'-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밖의


 관심 밖의 나 → 관심 밖인 나 / 관심에서 벗어난 나

 상식 밖의 이야기 → 상식 밖인 이야기 / 상식에서 벗어난 이야기

 영역 밖의 → 영역 밖에 있는 / 영역을 벗어난 / 영역 밖

 예상 밖의 성과 → 예상 밖 성과 / 뜻밖에 거둔 열매

 안과 밖의 문제 → 안팎 문제 / 안팎을 둘러싼 문제

 능력 밖의 일 → 능력 밖 일 / 재주를 벗어난 일 / 힘이 안 닿는 일


  ‘밖’이라는 낱말에 ‘-의’가 붙는 말씨가 퍼집니다. 여러 보기글을 살피면 ‘-의’를 굳이 안 붙여도 됩니다. 또는 ‘-인’을 붙이면 되어요. 때로는 알맞게 풀어내어 “-에 있는”이나 “-에서 벗어난”이나 “-이 안 닿는”으로 손볼 수 있어요. 어느 때에는 ‘바깥’이라는 낱말을 넣어서 손볼 만합니다. 2017.4.6.나무.ㅅㄴㄹ



밖의 사람들에게 말해 두렴

→ 밖에 있는 사람들한테 말해 두렴

→ 바깥사람들한테 말해 두렴

《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백귀야행 3》(시공사,1999) 89쪽


오랜만에 밖의 일을 보고 돌아온 나에게

→ 오랜만에 바깥일을 보고 돌아온 나한테

→ 오랜만에 밖에서 일을 보고 돌아온 나한테

《박정희-나의 수채화 인생》(미다스북스,2005) 6쪽


제 능력 밖의 돈입니다

→ 제 능력 밖 돈입니다

→ 제 능력 밖에 있는 돈입니다

→ 제 힘을 벗어난 돈입니다

→ 제 힘이 닿지 앟는 돈입니다

→ 제 재주로는 모을 수 없는 돈입니다

→ 제 깜냥으로는 드릴 수 없는 돈입니다

《전수일-페놀소동》(작가마을,2008) 111쪽


밖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 밖에서는 부산하다

→ 바깥 움직임이 부산하다

→ 밖이 부산하다

→ 바깥이 부산하다

《손관승-그림 형제의 길》(바다출판사,2015)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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