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학수고대



 남편의 출세를 학수고대하다 → 남편이 이름 날리기를 무척 바라다

 승전보를 학수고대했다 → 이겼다는 얘기를 몹시 기다렸다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편지가 오기를 학수고대했다 → 편지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학수고대(鶴首苦待) :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빼고 애타게 기다림



  ‘학수’로 ‘고대’한다는 네 글자 한자말 ‘학수고대’입니다. ‘鶴首’란 “학 목아지”이고, ‘苦待’는 “몹시 기다림”입니다. “학처럼 목아지를 길게 빼고 몹시 기다린다”는 ‘학수고대’가 되는데, 말 그대로 “목을 빼고 기다리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라 하면 됩니다. ‘목빠지다’를 새롭게 한 낱말로 삼아서 써 보아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해요. 이렇게 “목빠져라 기다리는” 모습은 ‘손꼽아’ 기다린다든지 ‘애타게’ 기다린다든지 ‘몹시’ 기다린다든지 ‘두근두근’ 기다린다고 할 만해요. 2017.4.6.나무.ㅅㄴㄹ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목빠지게 기다리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몹시 기다리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더없이 기다리겠지만

《오리아나 팔라치/박동옥 옮김-사과를 따지 않은 이브》(새벽,1978) 23쪽


그날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뿐이었다

→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뿐이었다

→ 그날만을 애타게 기다릴 뿐이었다

→ 그날만을 눈 빠지게 기다릴 뿐이었다

→ 그날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주디 카라시크·폴 카라시크/권경희(옮김)-함께 살아가기》(양철북,2004) 68쪽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학수고대한다

→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애타게 기다린다

→ 어떻게 될는지 가슴 졸이며 기다린다

→ 어떻게 될는지 가슴 졸인다

→ 어떻게 될는지 조마조마하다

→ 어떻게 될는지 두근거린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삼인,2008) 116쪽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학수고대하던 뷔페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몹시 기다리던 뷔페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두근두근 기다리던 뷔페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조마조마 기다리던 뷔페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사샤 마틴/이은선 옮김-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북하우스,2016) 257쪽


내심으로는 누구나 벚꽃이 피기를 학수고대한다

→ 속으로는 누구나 벚꽃이 피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 속으로는 누구나 벚꽃이 피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 속으로는 누구나 벚꽃이 피기를 두근두근 기다린다

→ 속으로는 누구나 벚꽃이 피기를 목빠져라 기다린다

《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감의 빛깔들》(좁쌀한알,2017) 1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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