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28 : 비非
비(非)- : ‘아님’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비행위 : x
행위(行爲) : 1.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짓
이 행위는 비(非)행위
→ 이 짓은 아닌 짓
→ 이는 말이 안 되는 짓
→ 이는 바보짓
→ 이는 아무것도 아닌 짓
‘아닌’을 나타내려고 한자 ‘非-’를 앞가지로 삼는다고 합니다. 한국말 ‘아닌-’도 앞가지로 삼아서 ‘아닌짓’이나 ‘아닌말’이나 ‘아닌놈’이나 ‘아닌글’처럼 써 보면 재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닌생각’이나 ‘아닌사랑’이나 ‘아닌마음’ 같은 말도 써 볼 만합니다. 보기글에서는 “말이 안 되는 짓”이나 “아무 뜻도 없는 짓”으로 풀어낼 수 있어요. 또는 ‘바보짓’이나 “못난 짓”이나 “엉뚱한 짓”으로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2017.4.6.나무.ㅅㄴㄹ
이 행위는 비(非)행위일 수 있습니다
→ 이 짓은 바보짓일 수 있습니다
→ 이는 말이 안 되는 짓일 수 있습니다
→ 이는 못난 짓일 수 있습니다
→ 이는 엉뚱한 짓일 수 있습니다
→ 이 짓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 이 짓은 아무 뜻도 없을 수 있습니다
《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책읽는수요일,2016)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