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76 : 아침에 한식 조반



아침에는 한식 조반을

→ 아침에는 한식을


한식(韓食) :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나 식사

조반(朝飯) : = 아침밥

조반(早飯) : 아침 끼니를 먹기 전에 간단하게 먹는 음식



  아침에 먹는 밥은 ‘아침’이나 ‘아침밥’입니다. 보기글은 “아침에 조반”을 받는다고 하면서 겹말입니다. 여기에 “한식 조반”이라 하면서 새삼스레 겹말입니다. “아침에는 한식을”으로 손질할 노릇입니다. 또는 “제대로 차린 아침”이라고 손질할 수 있어요. 한국말사전을 살피니 ‘아침밥’을 가리키는 ‘조반(朝飯)’ 말고도 ‘조반(早飯)’이라는 한자말도 나옵니다. ‘早飯’ 같은 한자말을 쓸 일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없지 싶습니다. 아침에 앞서 가볍게 먹는 밥이라면 ‘새벽참’이라 할 수 있고 ‘아침 주전부리’나 ‘아침 입다심’이나 ‘아침 입매’라 해도 되겠지요. 2017.4.5.물.ㅅㄴㄹ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한식 조반을 대접 받았다

→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한식을 대접 받았다

→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밥을 대접 받았다

→ 다음날에는 제대로 차린 아침을 대접 받았다

《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감의 빛깔들》(좁쌀한알,2017) 1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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