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세계
미래의 세계 → 앞으로 올 세계 / 다가올 누리
가상의 세계 → 지어낸 세계 / 꿈으로 지은 나라
블루의 세계 → 파란 나라 / 파랑 누리
꿈의 세계 → 꿈나라 / 꿈누리
인문학의 세계로 → 인문학 나라로 / 인문학 누리로
정신의 세계와 물질의 세계 → 정신 세계와 물질 세계
천상의 세계 → 하늘나라
미지의 세계 → 알 수 없는 곳 / 모르는 나라 / 새로운 누리
‘세계(世界)’는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 한자말은 이 낱말대로 알맞게 쓰면 되는데 ‘-의 세계’ 같은 일본 말씨가 퍼지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의’만 덜어도 되어요. 또는 ‘세계’를 ‘나라’나 ‘누리’나 ‘곳’으로 손볼 수 있어요. 2017.4.5.물.ㅅㄴㄹ
책의 세계로 몰입하고, 그리고 몽상에 빠져
→ 책 세계로 빠져들고, 그리고 꿈에 빠져
→ 책이라는 세계로 빠져들고, 그리고 꿈에 빠져
→ 책나라로 젖어들고, 그리고 꿈에 빠져
《장석주-가을》(백성,1991) 126쪽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활동에는 소통의 세계가 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일에는 이어지는 세계가 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놀이에는 주고받는 세계가 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놀이에는 고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
《김종휘-너, 행복하니?》(샨티,2004) 72쪽
이런 시의 세계 창조가 가능했겠는가
→ 이런 시 세계를 빚어낼 수 있었겠는가
→ 이런 시누리를 이뤄낼 수 있었겠는가
→ 이런 시나라를 일굴 수 있었겠는가
《한새암·최병두·조희범·박원석·문틈-전라도 우리 탯말》(소금나무,2006) 33쪽
책의 세계는 미래에도 이어지겠지만
→ 책이란 세계는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 책은 앞날에도 이어질 세계이겠지만
→ 책누리는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 책나라는 앞날에도 이어지겠지만
《니시야마 마사코/김연한 옮김-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유유,2017) 2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