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자청 自請


 일을 맡겠다고 자청을 하고 나섰다 → 일을 맡겠다고 스스로 나섰다

 기자 회견을 자청하다 → 기자 회견을 스스로 하다

 골치 아픈 문제를 자청해서 떠맡았다 → 골치 아픈 일을 스스로 떠맡았다

 그곳에 가기를 자청했다 → 그곳에 스스로 가겠노라 했다

 자기가 오겠다고 자청했으니 → 스스로 오겠다고 나섰으니

 뒤를 잇겠다고 자청하고 → 뒤를 잇겠다고 스스로 나서고


  ‘자청(自請)’은 “어떤 일에 나서기를 스스로 청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는 “스스로 나서다”나 “손수 나서다”나 “몸소 나서다”로 손볼 만합니다. “스스로 하려고 하다”나 “스스로 바라다”로 손볼 수도 있어요. 2017.4.4.불.ㅅㄴㄹ



그런 이들 스스로 자청한 것이니까

→ 그런 이들 스스로 바랐으니까

→ 그런 이들 스스로 맡은 일이니까

→ 그런 이들 스스로 불러들였으니까

→ 그런 이들 스스로 하는 일이니까

《강운구-강운구 사진론》(열화당,2010) 20쪽


차차 농사짓는 기쁨을 알게 되면 모두들 자청해서 와 줄 거라고 믿었지

→ 차츰 농사짓는 기쁨을 알면 모두들 스스로 와 주리라 믿었지

→ 차츰 흙짓는 기쁨을 알면 모두들 손수 나서리라 믿었지

《오제 아키라/최윤정 옮김-나츠코의 술 8》(학산문화사,2011) 136쪽


가난이야 자청한 일이니

→ 가난이야 스스로 바란 일이니

→ 가난이야 내가 바란 일이니

→ 가난이야 나 스스로 바란 일이니

《박철-작은 산》(실천문학사,2013) 18쪽


이소선은 안 되겠다 싶어 자신이 직접 후생식당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자청했다

→ 이소선은 안 되겠다 싶어 스스로 후생식당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 이소선은 안 되겠다 싶어 몸소 후생식당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민종덕-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돌베개,2016) 1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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