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상 浮上
잠수함이 물 위로 부상하다 → 잠수함이 물 위로 떠오르다
회장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 회장감으로 떠오른다
‘부상(浮上)’은 “1. 물 위로 떠오름 2. 어떤 현상이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어떤 사람이 훨씬 좋은 위치로 올라섬”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말뜻처럼 ‘떠오르다’나 ‘올라서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부상’이 여섯 가지 나오는데, 이 낱말은 모두 부질없지 싶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버지 돌아가심”이라 하면 되어요. 2017.4.2.해.ㅅㄴㄹ
부상(父喪) : = 부친상
부상(付上) : 웃어른께 편지나 물건 따위를 부쳐 드림
부상(扶桑) : 1. 해가 뜨는 동쪽 바다 2. 중국 전설에서, 해가 뜨는 동쪽 바다 속에 있다고 하는 상상의 나무
부상(副相) : [북녘] 상(相)에 다음가는 직위
부상(符祥) : = 부서(符瑞)
부상(富商) : 밑천이 넉넉한 부유한 상인
더 악한 존재로 부상하고 있었다
→ 더 나쁜 사람으로 떠올랐다
→ 더 나쁜 놈이 되었다
→ 더 몹쓸 놈 소리를 들었다
《존 맨/남경태 옮김-구텐베르크 혁명》(예·지,2003) 191쪽
최초로 부상(浮上)한 복잡한 사회
→ 처음으로 떠오른 복잡한 사회
→ 처음으로 나타난 어지러운 사회
→ 처음으로 생겨난 어지러운 사회
《앤드루 롤러/이종인 옮김-치킨로드》(책과함께,2015) 283쪽
또 다른 권력 분파가 부상했지만
→ 또 다른 권력 무리가 떠올랐지만
→ 또 다른 권력 무리가 나타났지만
→ 또 다른 권력 무리가 생겼지만
《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감의 빛깔들》(좁쌀한알,2017) 1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