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도움


 여러분의 도움으로 → 여러분이 도와서 / 여러분 도움으로

 이웃의 도움으로 → 이웃이 도와서 / 이웃 도움으로

 하늘의 도움을 받아 → 하늘이 도와서 / 하늘이 도와줘서

 사다리의 도움으로 들어왔다 → 사다리가 있어서 들어왔다


  ‘-의’를 넣는 “-의 도움”이라는 말씨는 한국말에 없어요. 영어를 잘못 옮기면서 그만 이런 말씨가 퍼집니다. 한국 말씨로는 ‘-의’ 없이 “여러분 도움으로”나 “이웃 도움으로”처럼 써요. 또는 “여러분이 도와서”나 “이웃이 도와서”처럼 쓰지요. 한국 말씨가 아닌 번역 말씨인 터라 “사다리의 도움으로 들어왔다” 같은 말씨도 퍼지는데, “사다리가 있어서 들어왔다”라든지 “사다리를 써서 들어왔다”라든지 “사다리를 놓아서 들어왔다”로 손질해야 올발라요. 2017.4.1.흙.ㅅㄴㄹ



내이툰 나잉 씨의 도움으로 생전 처음

→ 내이툰 나잉 씨한테서 도움을 받아

→ 내이툰 나잉 씨가 도와주어서

→ 내이툰 나잉 씨가 도와서

《이유경-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월간 말,2007) 72쪽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을 때도 이곳의 도움을 받았다

→ 잃어버린 식구를 찾을 때도 이곳 도움을 받았다

→ 잃어버린 식구를 찾을 때도 이곳에서 도움을 받았다

→ 잃어버린 식구를 찾을 때도 이곳에서 도와주었다

《카롤린 필립스/전은경 옮김-눈물나무》(양철북,2008) 11쪽


의사의 도움 없이도 저렇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니

→ 의사 도움 없이도 저렇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니

→ 의사가 돕지 않아도 저렇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니

《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샨티,2017)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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