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63 : 돌아보고 반성하는
돌아보고 반성하는 일은
→ 돌아보는 일은
→ 돌아보거나 뉘우치는 일은
돌아보다 : 2.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하여 보다
반성하다(反省-) :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다
돌이키다 : 2.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하다 3.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잘못이 없는지 생각하다
뉘우치다 : 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가책을 느끼다
‘반성하다’는 ‘돌이키다’를 나타낸다고 해요. ‘돌이키다’는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하다”를 바탕으로 “지난 말이나 몸짓을 놓고 잘못이 없는지 생각하다”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는 ‘돌아보다’하고 뜻이 맞물립니다. “돌아보고 반성하는”이라 하면 겹말이 되어요. 보기글은 ‘돌아보다’나 ‘반성하다’ 가운데 하나만 적어야 올바릅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고’가 아닌 ‘-거나’를 붙여서 “돌아보거나 뉘우치는”이라든지 “돌아보거나 되새기는”이라든지 “돌아보거나 뉘우치거나 곱씹는”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7.4.1.흙.ㅅㄴㄹ
자기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일은 괴롭습니다
→ 나를 돌아보는 일은 괴롭습니다
→ 나를 돌아보거나 뉘우치는 일은 괴롭습니다
《김이경-책 먹는 법》(유유,2015) 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