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56 : 크고 거대한



덩치가 크다는 것이 … 지나치게 거대한 사람은

→ 덩치가 크면 … 지나치게 큰 사람은

→ 덩치가 커다라면 … 지나치게 커다란 사람은


크다 : 1. 사람이나 사물의 외형적 길이, 넓이, 높이, 부피 따위가 보통 정도를 넘다

커다랗다 : 매우 크다. 또는 아주 큼직하다

큼직하다 : 꽤 크다

큼지막하다 : 꽤 큼직하다

거대(巨大) : 엄청나게 큼



  한자말 ‘거대’는 “엄청나게 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크다’라는 낱말은 보통을 넘어가는 모습을 가리키는데, 더 크다고 할 적에는 ‘커다랗다·큼직하다·큼지막하다’ 같은 낱말을 쓰곤 해요. 보기글은 “덩치가 크다 … 거대한 사람”으로 섞어서 쓰면서 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크다’라고만 써도 됩니다. 한쪽을 ‘커다랗다·큼직하다·큼지막하다’ 가운데 하나를 써도 되고, ‘크나크다·크디크다’를 써 볼 수 있어요. 또는 “엄청나게 크다”를 써도 되어요. 2017.3.28.불.ㅅㄴㄹ



덩치가 크다는 것이 미학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잘못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세상에서, 지나치게 거대한 사람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 덩치가 크면 보기에 바람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세상에서, 지나치게 큰 사람은 참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

→ 덩치가 커다라면 보기에 아름답지 못할 뿐만 아니라 뭔가 잘못했다고까지 일컬어지는 판에, 지나치게 커다란 사람은 참말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세종서적,2017) 3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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