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53 : 무뚝뚝한 말투는 사무적인 어투
무뚝뚝한 말투로 … 사무적인 어투였을 거다
→ 무뚝뚝한 말씨로 … 무뚝뚝한 말씨였을 거다
→ 무뚝뚝한 말씨로 … 딱딱한 말씨였으리라
→ 무뚝뚝한 말씨로 … 차가운 말씨였으리라
무뚝뚝하다 : 말이나 행동, 표정 따위가 부드럽고 상냥스러운 면이 없어 정답지가 않다
사무적(事務的) : 1. 사무에 관한 2. 행동이나 태도가 진심이나 성의가 없고 기계적이거나 형식적인
말투(-套) : 말을 하는 버릇이나 본새
어투(語套) : = 말투
‘사무적’이라고 일컫는 모습은 “기계적이거나 형식적”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기계를 보며 차갑다고 여겨요. 따스한 마음이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형식적’이라 할 적에는 겉치레인 모습이에요. 이때에도 따스한 마음이 없지요. 보기글은 “무뚝뚝한 말투”하고 “사무적인 어투”를 섞습니다. 두 말마디는 같은 모습을 가리켜요. 앞뒤 모두 ‘무뚝뚝하다’를 쓰면 되고, ‘말투’라 하면 되어요. 또는 한쪽을 ‘딱딱한’이나 ‘차가운’이나 ‘메마른’이나 ‘차디찬’으로 적어 볼 수 있습니다. 2017.3.27.달.ㅅㄴㄹ
무뚝뚝한 말투로 대답했다. 친절하지 않다기보다는 그냥 사무적인 어투였을 거다
→ 무뚝뚝한 말씨로 대답했다. 상냥하지 않다기보다는 그냥 무뚝뚝한 말씨였을 거다
→ 무뚝뚝한 말씨로 대꾸했다. 사근사근하지 않다기보다는 그냥 딱딱한 말씨였으리라
→ 무뚝뚝한 말씨로 얘기했다. 따뜻하지 않다기보다는 그냥 차가운 말씨였으리라
《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세종서적,2017)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