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폄하 貶下


 지나치게 폄하되었다 → 지나치게 깎아내렸다 / 지나치게 헐뜯겼다

 함부로 폄하할 수는 없다 → 함부로 깎아내릴 수는 없다

 여성 폄하 → 여성 깎아내리기 / 여성 헐뜯기 / 여성 비아냥

 폄하 발언 → 깎아내린 말 / 헐뜯은 말 / 비아냥댄 말


  ‘폄하(貶下)’는 “가치를 깎아내림”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말뜻처럼 ‘깎아내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깎아내리다’하고 비슷한 결로 ‘헐뜯다’나 ‘비아냥거리다’로 손볼 수 있어요. 2017.3.27.달.ㅅㄴㄹ



다른 사람을 폄하하며 안심한들

→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며 마음을 놓은들

→ 다른 사람을 헐뜯으며 마음을 놓은들

《카사이 수이/우혜연 옮김-달밤의 호랑지빠귀》(대원씨아이,2012) 142쪽


국악 진흥에 진력한 국악인들의 노고를 폄하해서는 안 되지만

→ 국악 살리기에 애쓴 국악인들 땀을 깎아내려서는 안 되지만

→ 국악 살리기에 힘쓴 국악인들을 헐뜯어서는 안 되지만

《장정일-장정일의 악서총람》(책세상,2015) 538쪽


애달픈 시를 폄하하거나

→ 애달픈 시를 깎아내리거나

→ 애달픈 시를 헐뜯거나

《황현산-우물에서 하늘 보기》(삼인,2015) 79쪽


책이 주는 효과를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다

→ 책이 주는 효과를 깎아내리자는 것이 아니다

→ 책이 주는 보람을 헐뜯자는 말이 아니다

《안성진-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가나북스,2016) 13쪽


나를 폄하하는 사람들은

→ 나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 나를 헐뜯는 사람들은

《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세종서적,2017) 2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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