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서식 棲息
서식 환경 → 삶터 / 사는 터전
서식 조사 → 삶터 살피기
수생 식물이 서식한다 → 물살이 식물이 산다 / 물살이 식물이 있다
희귀 동물의 서식을 확인하다 → 드문 동물이 사는지 알아보다
‘서식(棲息)’은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을 가리킨다 하고, 한국말사전에 “≒ 서숙(棲宿)”처럼 비슷한말을 싣습니다. ‘서숙’은 “= 서식”으로 풀이해요. 사람이 아닌 목숨을 가리키면서 이 한자말 ‘서식·서숙’을 쓸 텐데, 사람이 아닌 목숨을 가리킬 적에도 ‘살다’나 ‘살아가다’ 같은 낱말을 쓰면 돼요. 때로는 ‘지내다’나 ‘깃들다’나 ‘있다’ 같은 낱말을 쓸 수 있습니다. 2017.3.25.흙.ㅅㄴㄹ
생태계 전체와 그 안에 서식하는 모든 동물을 보존하는 쪽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
→ 생태계 모두와 여기에서 사는 모든 목숨을 지키는 쪽으로 테두리를 넓혀야 한다
→ 생태계 모두와 여기에 깃는 모든 숨결을 보살피는 쪽으로 테두리를 넓혀야 한다
《어니스트 칼렌바크/노태복 옮김-생태학 개념어 사전》(에코리브르,2009) 90쪽
국가가 공식적으로 ‘어류가 서식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는 것이다
→ 나라가 공식으로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 나라가 버젓이 ‘물고기가 있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 나라가 대놓고 ‘물고기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야마사키 미쓰아키/이정환 옮김-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알에이치코리아,2013) 69쪽
늪이나 강과 같은 새들의 서식지가 지켜져야 새들도 멸종하지 않아
→ 늪이나 내 같은 새들 보금자리가 지켜져야 새들도 사라지지 않아
→ 늪이나 내처럼 새가 살 곳이 지켜져야 새들도 없어지지 않아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92쪽
다소 습한 논밭에 서식합니다
→ 퍽 축축한 논밭에 있습니다
→ 제법 물기 많은 논밭에서 삽니다
《공상호-거미 이름 해설》(자연과생태,2017) 3쪽
약 70종이 외해의 표면에서 서식하고 있다
→ 얼추 일흔 가지가 난바다 겉쪽에서 산다
→ 거의 일흔 가지가 난바다 겉쪽에서 살아간다
《조너선 밸컴/양병찬 옮김-물고기는 알고 있다》(에이도스,2017) 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