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헌책방 한 곳 이야기를 쓰다. 한 달 반 즈음 삭인 끝에 드디어 글을 쓰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게 쓰다. 이 작은 헌책방이 깃든 골목에 곱게 봄꽃이 피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다. 미역국을 끓여 곁님하고 아이들을 먹인다. 나는 이 글을 마무리짓느라고 미역국만 끓여 놓았다. 이제 곧 나도 맛난 미역국을 먹어야지. 2017.3.24.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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