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49 : 나누어야 한다는 분리



나누어야 한다는 분리라는 관념은

→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은

→ 나누어야 한다는 뜻은


나누다 : 1.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 2. 여러 가지가 섞인 것을 구분하여 분류하다

분리(分離) : 서로 나뉘어 떨어짐. 또는 그렇게 되게 함



  한자말 ‘분리’는 ‘나눔·나누기’를 가리킵니다. “나누어야 한다는 분리라는 관념은”이라 하면 “나누어야 한다는 나눔이라는 생각은”이라 말한 꼴이에요. 앞뒤가 안 맞는 겹말입니다. 이 글월에서는 ‘분리라는’을 덜어야 알맞습니다. “나누어야 한다는”만 적으면 돼요. 어느 모로 본다면 “분리라는 관념(분리 관념)”을 학문말로 삼은 듯합니다. 한국말로는 학문말을 삼지 않고, 한자말로만 학문말을 삼은 셈이지요. 이러면서 겹말이 불거집니다. 2017.3.24.쇠.ㅅㄴㄹ



두 분야로 나누어야 한다는 분리라는 관념은

→ 두 갈래로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은

→ 두 가지로 나누어야 한다는 뜻은

《페르디낭 드 소쉬르/김성도 옮김-소쉬르의 마지막 강의》(민음사,2017) 3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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