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절대적


 절대적 신뢰 → 굳은 믿음 / 굳게 믿음

 절대적 권력 → 절대 권력 / 무시무시한 권력

 절대적으로 지지하다 → 굳세게 지지하다 / 아주 지지하다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 턱없이 모자라다 / 아주 모자라다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 많이 나쁘다 / 아주 밀리다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 웃사람 명령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

→ 웃사람이 시킨 일은 꼭 지켜야 한다

 이런 말은 남에게 절대적으로 하지 마라

→ 이런 말은 남한테 함부로 하지 마라

→ 이런 말은 남한테 섣불리 하지 마라

 나는 절대적으로 만류하지 않겠습니다

→ 나는 굳이 말리지 않겠습니다

→ 나는 조금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절대적(絶對的)’은 “1.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하는 2. 비교하거나 상대될 만한 것이 없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절대적’하고 ‘절대’는 거의 비슷한 꼴로 쓰입니다.  이를테면 “절대적 안정”이랑 “절대 안정”이 있고, “절대적 권력”과 “절대 권력”이 있는데, ‘절대’라는 한자말을 꼭 써야 한다면 써야겠으나 굳이 ‘-적’을 붙여야 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테두리에서 ‘절대적·절대’를 헤아리면 ‘반드시·꼭’으로 손볼 자리가 있고, ‘굳게·굳세게·단단히·아주’로 손볼 자리가 있어요. 때로는 ‘많이·크게·너무’로 손볼 만하고, 때로는 ‘함부로·섣불리’로 손볼 만합니다. 그리고 ‘굳이·조금도’로 손볼 만하기도 하고, ‘빠짐없이·더없이’라든지 ‘턱없이·터무니없이’라든지 ‘모두’라든지 ‘무시무시하게’로 손볼 만하기도 합니다. 2017.3.22.물.ㅅㄴㄹ



동물성 지방질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 동물성 지방질이 더없이 모자란

→ 동물성 지방질이 턱없이 모자란

→ 동물성 지방질이 아주 많이 모자란

→ 동물성 지방질이 그지없이 모자란

《백기완-그들이 대통령 되면 누가 백성 노릇을 할까》(백산서당,1992) 34쪽


절대적으로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 언제나 그러하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 늘 그렇기만 하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 틀림없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 꼭 그렇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 딱히 믿지 않습니다

→ 그리 믿지 않습니다

→ 썩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리처드 파인만/승영조·김희봉 옮김-발견하는 즐거움》(승산,2001) 49쪽


30과의 분량을 절대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과정

→ 서른 과를 남김없이 배워 나가야 하는 과정

→ 서른 과를 빠짐없이 배워야 하는 길

→ 서른 과를 모두 배워야 하는 길

→ 서른 과를 반드시 익혀야 하는 일

→ 서른 과를 무슨 일이 있어도 익혀야 하는 일

《다카노 마사오/편집부 옮김-마음의 조국, 한국》(범우사,2002) 194쪽


불가사의한 것은 위험할는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아예 절대적 신념으로 삼았다

→ 모르는 것은 위험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아예 굳은 믿음으로 삼았다

→ 모르는 것은 나쁠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단단한 믿음으로 삼았다

→ 모르는 것은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굳게 지켰다

→ 모르는 것은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단단히 굳혔다

《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민들레,2004) 31쪽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살려면 꼭 있어야 한다

→ 살아가려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살아가는 데에 둘도 없이 대수롭다

《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민들레,2004) 58쪽


내가 제일 좋아했고 나한테 절대적인 존재

→ 내가 가장 좋아했고 나한테 둘도 없는 사람

→ 내가 가장 좋아했고 나한테 다시 없는 사람

→ 내가 가장 좋아했고 나한테 기둥 같은 사람

→ 내가 가장 좋아했고 나한테 몹시 살뜰한 사람

《김종휘-너, 행복하니?》(샨티,2004) 59쪽


시간과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 시간과 물이 너무도 모자라

→ 시간과 물이 턱없이 모자라

→ 시간과 물이 터무니없이 모자라

→ 시간과 물이 몹시 모자라

→ 시간과 물이 조금뿐이라

《조문기-슬픈 조국의 노래》(민족문제연구소,2005) 170쪽


강위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 강위가 맡은 몫은 대단했다

→ 강위가 큰 노릇을 했다

→ 강위가 큰 일을 맡았다

→ 강위는 큰힘을 썼다

→ 강위가 쓴 힘은 컸다

《최경봉-우리 말의 탄생》(책과함께,2005) 104쪽


절대적으로 나쁜 것은 과연 없는 걸까

→ 언제나 나쁜 것은 참말 없을까

→ 늘 나쁜 것은 참으로 없을까

→ 아주 나쁜 것은 그야말로 없을까

→ 누구한테나 나쁜 것은 아예 없을까

《이케다 아키코/김경옥 옮김-열네 살의 철학》(민들레,2006) 178쪽


키스의 작품 세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 키스 작품 세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자리는 대단하다

→ 키스 작품 세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자리는 빼놓을 수 없다

→ 키스 작품 세계에서 한국은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한다

→ 키스 작품 세계에서 한국은 무척 크고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 키스 작품 세계에서 한국은 다른 무엇보다도 큰 자리를 차지한다

→ 키스 작품 세계를 말할 때 한국을 빼놓을 수 없다

→ 키스 작품 세계에서 한국을 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 키스 작품 세계는 한국을 담아낸 그림으로 이루어졌다

《엘리자베스 키스/송영달 옮김-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책과함께,2006) 9쪽


가마우지의 절대적 경제 가치를 짐작할 만하다

→ 가마우지가 얼마나 경제 값어치가 높았는지 헤아릴 만하다

→ 가마우지 값어치가 얼마나 높았는가를 생각할 만하다

→ 가마우지가 얼마나 값진가를 어림할 만하다

→ 가마우지가 얼마나 값어치 있는가를 돌아볼 만하다

→ 가마우지가 얼마나 금쪽같았는가를 살펴볼 만하다

《박병상-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알마,2007) 114쪽


아이들에게 문학 교육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 아이들한테 문학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 아이들한테 문학 교육은 더없이 중요하다

《한미화-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2014) 10쪽


개성과 취미와 기질이 다른지라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 개성과 취미와 기질이 다른지라 따로 잣대는 없다

→ 개성과 취미와 기질이 다른지라 뾰족한 잣대는 없다

→ 개성과 취미와 기질이 다른지라 이거다 하는 잣대는 없다

《한미화-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2014)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