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3.13.)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이웃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문을 똑똑 두드린 뒤에 기다릴 수 있는 사람, 문득 찾아와서 살림짓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이웃이라고 느낍니다. 주절주절 수다를 떨 수 있어야 이웃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삶을 짓고 생각을 짓는 길에 슬기로운 마음을 사랑스레 나눌 수 있을 적에 비로소 이웃이라고 느낍니다. 사회나 정치나 책 이야기를 나눈대서 이웃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아이한테서 기쁘게 배우고, 아이를 즐겁게 가르칠 수 있는 따사로운 숨결일 적에 바야흐로 이웃이라고 느낍니다. 우리가 도서관학교라는 터를 마련해서 꾸리는 뜻이라면, 이와 같은 이웃한테 조그맣게 쉼터나 마실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우리 스스로 고운 이웃이 되는 살림을 지으려는 뜻에서 도서관학교를 가꾼다고 느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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