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육중 肉重
육중한 몸집 → 묵직한 몸집 / 투박하고 무거운 몸집
육중하고 둔탁한 소리 → 무겁고 투박한 소리
육중하게 굴러가는 쇠바퀴 → 묵직하게 굴러가는 쇠바퀴
‘육중(肉重)’은 “투박하고 무거움”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뜻대로 “투박하고 무겁다”로 손보면 되어요. 때로는 ‘묵직하다’나 ‘무겁다’로 손보면 되고요. “투박하니 묵직하다”나 “투박하면서 무겁다”처럼 말씨를 살짝 바꾸며 손보아도 됩니다. 2017.3.20.달.ㅅㄴㄹ
육중한 성문을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만 열려고 쌓인 눈더미를 치우는 데에도 네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 무거운 성문을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만 열려고 쌓인 눈더미를 치우는 데에도 네 사람이 들었습니다
→ 묵직한 성문을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만 열려고 쌓인 눈더미를 치우는 데에도 네 사람이 힘을 썼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랜/김라합 옮김-산적의 딸 로냐》(일과놀이,1992) 116쪽
육중한 문이 닫힐 때처럼 단호하게 머리를 흔들면서
→ 무거운 문이 닫힐 때처럼 단단하게 머리를 흔들면서
→ 묵직한 문이 닫힐 때처럼 매몰하게 머리를 흔들면서
《조지 셀던 톰프슨/김연수 옮김-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시공주니어,1998) 132쪽
나무들이 얼마나 커. 그 기둥은 얼마나 육중하냐고
→ 나무들이 얼마나 커. 그 기둥은 얼마나 묵직하냐고
→ 나무들이 얼마나 커. 그 기둥은 얼마나 무거우냐고
《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아나스타시아 4 함께 짓기》(한글샘,2008) 227쪽
육중한 시멘트 다리를 빠르게 건너왔다
→ 묵직한 시멘트 다리를 빠르게 건너왔다
→ 투박하게 큰 시멘트 다리를 빠르게 건너왔다
《박철-불을 지펴야겠다》(문학동네,2009)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