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3.17.)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인천으로 서울로 마실을 다녀오면서 여러 가지 일감을 얻습니다. 인천 배다리에서 헌책방 책길을 닦는 아주머니 목소리를 세 시간 가까이 담아서 잡지사로 인터뷰 원고를 보냈어요. 어린이 글쓰기를 이끄는 원고를 어떻게 새로 가다듬으면 좋은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고, 어린이한테 들려줄 우리말 작은 사전을 앞으로 어떻게 더 손질하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어린이문학을 한 이원수 님 발자국을 돌아보는 글을 써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인천하고 얽힌 오랜 살림살이를 놓고 작게 전시도 하고 책도 꾸며 보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밖에도 두어 가지 책을 새로 쓰는 실마리를 얻었고, 고흥으로 돌아와서 아이들하고 지을 배움살림을 가만히 헤아렸습니다. 아직 이 같은 일감을 인천이며 서울로 마실을 다녀와야 헤아리는 살림입니다만, 머잖아 이 같은 일감을 고흥이라는 고장에서 조용히 일구면서 이쁘게 엮어낼 수 있으리라 꿈꾸어 봅니다. 우리는 스스로 꿈꿀 적에 모두 이루고, 스스로 꿈꾸지 않을 적에는 모두 못 이룬다고 느낍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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