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37 : 타고난 능력이 생득적



타고난 언어 능력이 존재하는가? 그것이 생득적이건 그렇지 않건

→ 타고난 말솜씨가 있는가? 타고나건 아니건

→ 타고난 말솜씨가 있는가? 이를 타고나건 아니건

→ 타고난 말솜씨가 있는가? 그러하건 그렇지 않건


타고나다 : 어떤 성품이나 능력, 운명 따위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다

생득적(生得的) :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난



  태어날 적부터 있다면 ‘타고나다’라고 합니다. 이 낱말을 한자로 옮기면 ‘생득적’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언어 능력이 … 생득적이건 그렇지 않건”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앞뒤 모두 ‘타고나다’라는 낱말을 쓰면 되어요. 뒤쪽에서는 ‘생득적’을 털어내어 “그러하건 그렇지 않건”으로 손볼 수 있어요. 2017.3.14.불.ㅅㄴㄹ



타고난 언어 능력과 기능이 존재하는가? 그것이 생득적이건 그렇지 않건, 언어는 언어활동 능력에 필요한 도구로서 남아 있다

→ 타고난 말솜씨와 말재주가 있는가? 타고나건 아니건, 말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적에 꼭 있어야 하는 도구이다

→ 타고난 말솜씨와 말재주가 있는가? 그러하건 그렇지 않건, 말은 생각을 밝히거나 글을 쓸 적에 꼭 있어야 한다

《페르디낭 드 소쉬르/김성도 옮김-소쉬르의 마지막 강의》(민음사,2017) 2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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