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24 : 더 이상



이제 더 이상 없어요

→ 이제 없어요

→ 이제 더 없어요

→ 이제 더는 없어요

→ 더 없어요


이제 : 바로 이때.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준다

더 : 1. 계속하여. 또는 그 위에 보태어 2.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이상(以上) : 1.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 2. 순서나 위치가 일정한 기준보다 앞이나 위

-는 : 3.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더 이상”이라는 말씨를 쓰는 분이 꽤 많으나, 이는 겹말입니다. 한자말 ‘이상’은 바로 ‘더’를 뜻하거든요. “그 이상”이란 “그보다 더”를 뜻하니, “더 이상”이라 하면 “더 더”인 꼴입니다. ‘더’라고만 쓰면 되고, ‘더는’이라 쓸 수 있어요. 보기글에서는 “이제 없어요”라고도 할 만해요. “이제 없다”고 하면 앞으로는 없다고 하는 셈이에요. 이 말씨를 힘주어서 “이제 더 없어요”처럼 쓸 수 있어요. 2017.3.11.흙.ㅅㄴㄹ



한국에서도 그런 식으로 아기를 낳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없어요

→ 한국에서도 그렇게 아기를 낳는 사람은 이제 없어요

→ 한국에서도 그렇게 아기를 낳는 사람은 이제 더 없어요

《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샨티,2017) 12쪽


더 이상 석유와 석탄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 더는 석유와 석탄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 석유와 석탄은 더 쓰지 않으려고 해요

→ 앞으로 석유와 석탄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 이제는 석유와 석탄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내일》(한울림어린이,2017)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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