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03 :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해야 하는

→ 갈피를 못 잡고

→ 헤매면서

→ 이리저리 돌면서

→ 종잡지 못하면서


우왕좌왕(右往左往) : 1.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지 못함 2.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지 못하는 모양



  ‘우왕좌왕’은 이리저리 오가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에도 나오는데 “종잡지 못하는” 모습을 가리키지요. 이는 바로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보기글처럼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해야 하는”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갈피를 못 잡고”라고만 하면 돼요. “이리저리 돌면서”나 “종잡지 못하면서”로 손볼 수 있고, ‘헤매면서’나 ‘떠돌면서’로 손볼 수 있어요. 2017.3.6.달.ㅅㄴㄹ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해야 하는 어중간한 림보에 일평생 갇혀 지내는 것도 싫다

→ 갈피를 못 잡고 어중간한 림보에 죽을 때까지 갇혀 지내기도 싫다

→ 헤매면서 어중간한 림보에 내내 갇혀 지내기도 싫다

《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세종서적,2017)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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