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할당 割當


 할당을 받다 → 나누어 받다

 할당된 양이 너무 많다 → 나뉜 부피가 너무 많다

 각 조별로 할당된 일 → 모둠마다 주어진 일 / 모둠마다 받은 일

 판매량을 할당했다 → 팔 숫자를 갈랐다 / 팔 숫자를 나누었다


  ‘할당(割當)’은 “몫을 갈라 나눔. 또는 그 몫. ‘몫 나누기’, ‘배정’, ‘벼름’으로 순화”로 풀이합니다. 여기에서 ‘배정(配定)’은 “몫을 나누어 정함”을 뜻하니, ‘할당·배정’은 ‘나누다’로 손보면 돼요. 때로는 ‘주어지다’나 ‘가르다’나 ‘받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3.4.흙.ㅅㄴㄹ



시 지역 면적의 23.5%를 할당하기로 되어 있다

→ 시 넓이에서 23.5%를 나누어 받기로 되었다

→ 시 넓이에서 23.5%를 갈라서 받기로 되었다

《김양수-인천개화백경》(화인재,1998) 76쪽


할당이 주어진 서평이나, 미리 정해진 주제에 따라 글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 쓸 몫이 주어진 서평이나, 미리 잡은 주제에 따라 글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 주어진 서평이나, 미리 잡은 주제에 따라 글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폴 오스터/심혜경 옮김-글쓰기를 말하다》(인간사랑,2014) 57쪽


병사들에게 토지를 할당했다

→ 병사들한테 땅을 나누어 줬다

→ 병사들한테 땅을 갈라 주었다

《제인 버뱅크·프레더릭 쿠퍼/이재만 옮김-세계제국사》(책과함께,2016) 109쪽


각 고을의 수령들은 자신의 고을에 할당된 수만큼 범을 잡아서

→ 고을마다 수령들은 제 고을에 주어진 수만큼 범을 잡아서

→ 고을마다 수령들은 제 고을에 떨어진 몫만큼 범을 잡아서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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