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15 : 천미天味



천미(天味) : 자연의 풍치

풍치(風致) : 1. 훌륭하고 멋진 경치 2. 격에 맞는 멋


‘천미天味’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하늘이 내린 맛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이다

→ 하늘맛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 숲맛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 제맛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한자말 ‘천미’는 “자연의 풍치”를 뜻한다고 하니, 보기글에서 나타내려는 ‘맛’하고는 좀 동떨어집니다. 일본 한자말 ‘天味’는 아무래도 “하늘이 내린 맛”이나 “자연(숲)이 내린 맛”을 가리키지 싶어요. 그러니 이 자리에서는 한자말로 적기보다는 “하늘이 내린 맛”으로 적거나 ‘하늘맛·제맛·숲맛·참맛’ 가운데 하나를 알맞게 살펴서 써야지 싶습니다. 2017.3.3.쇠.ㅅㄴㄹ



로산진이 말하는 미식의 본질은 이처럼 ‘천미天味’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로산진이 말하는 좋은 밥은 이처럼 ‘하늘맛’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이다

→ 로산진이 말하는 참된 맛은 이처럼 ‘숲맛’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 로산진이 말하는 아름다운 맛은 이처럼 ‘제맛’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신한균·박영봉-로산진 평전》(아우라,2015) 2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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