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92 : 엄청난 폭설



엄청난 폭설이 내렸는데

→ 엄청난 눈이 왔는데

→ 눈이 엄청나게 왔는데

→ 눈이 갑자기 많이 왔는데

→ 눈이 갑자기 쏟아졌는데

→ 소나기눈이 내렸는데

→ 큰눈이 내렸는데

→ 눈보라가 쳤는데


폭설(暴雪) : 갑자기 많이 내리는 눈

엄청나다 : 짐작이나 생각보다 정도가 아주 심하다



  눈이 많이 내린대서 한자말로 ‘폭설’이라 하지요. ‘엄청나다’는 “아주 많다”를 가리켜요. “엄청난 폭설”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엄청난 눈이 내렸는데”나 “눈이 엄청나게 내렸는데”로 손질해 줍니다. ‘소나기눈’이나 ‘큰눈’이나 ‘눈보라’ 같은 낱말을 써 볼 수 있고, ‘엄청눈’처럼 새말을 지어 볼 수 있어요. 또는 “눈이 갑자기 많이 왔는데”나 “눈이 갑자기 쏟아졌는데”나 “눈이 갑자기 퍼부었는데”나 “눈이 갑자기 내리부었는데”처럼 수수하게 써도 잘 어울려요. 2017.3.2.나무.ㅅㄴㄹ



엄청난 폭설이 내렸는데 그때 저지대로 내려왔다가 사람들에게 잡힌 산양

→ 눈이 엄청나게 내렸는데 그때 낮은 데로 내려왔다가 사람들한테 잡힌 산양

→ 소나기눈이 내렸는데 그때 낮은 곳으로 내려왔다가 사람들한테 잡힌 산양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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