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89 : 바라던 꿈



아저씨가 바라던 꿈은

→ 아저씨 꿈은

→ 아저씨 바람은


바라다 : 1.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2.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꿈 : 1.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2.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어떤 일이 이루어졌으면 하고 생각할 적에 ‘바라다·바람’을 써요. ‘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을 뜻한다고 해요. 그런데 ‘실현(實現)’은 “꿈, 기대 따위를 실제로 이룸. ‘실제 이루어짐’으로 순화”을 가리키고, ‘희망(希望)’은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을 가리켜요. ‘실현 → 이루어짐’이요, ‘희망 → 바람’인 얼거리이니, ‘꿈 = 바람’인 셈입니다. “바라던 꿈”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바라다’나 ‘꿈’ 가운데 하나만 써야 올바릅니다. 2017.3.2.나무.ㅅㄴㄹ



아저씨가 바라던 꿈은 고향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이었으니까요

→ 아저씨 꿈은 고향 마을 바꾸기였으니까요

→ 아저씨는 고향 마을을 바꾸기를 바랐으니까요

→ 아저씨는 고향 마을을 새롭게 하려는 꿈이 있었으니까요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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