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86 : 초심자의 첫마음
초심자의 첫마음으로 돌아가
→ 초심자 마음으로 돌아가
→ 첫마음으로 돌아가
→ 처음 배우는 마음으로 돌아가
→ 첫걸음 떼는 마음으로 돌아가
→ 첫발 내딛는 마음으로 돌아가
초심자(初心者) : 1. 어떤 일을 처음 배우는 사람 2. 어떤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첫마음 : x
첫 : 맨 처음의
처음 배우는 사람을 한자말로 ‘초심자’라고 하니, “초심자의 첫마음”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초심자 마음”으로 고치거나 “처음 배우는 마음”으로 고쳐야 알맞아요. 또는 “첫걸음 떼는 마음”이나 “첫발 내딛는 마음”으로 손볼 만해요. “새내기 마음”이라 해 볼 수 있고, 한국말사전에 안 실리기는 합니다만 ‘첫마음’을 즐겁게 새말로 지어서 쓸 만해요. 2017.2.27.달.ㅅㄴㄹ
나의 옛 노트를 읽으면서 나는 다시 초심자의 첫마음으로 돌아가 행복해졌다
→ 내 옛 공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첫마음으로 돌아가 기뻤다
→ 내 옛 공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처음 배우는 마음으로 돌아가 즐거웠다
→ 내 옛 공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첫발 내딛는 마음으로 돌아가 즐거웠다
《이해인-풀꽃 단상》(분도출판사,2006) 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