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80 : 자세히 살펴보다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

→ 모두를 가만히 보았다

→ 모두를 찬찬히 보았다


자세하다(仔細/子細-) : 1. 사소한 부분까지 아주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2. 성질 따위가 꼼꼼하고 찬찬하다

살펴보다 : 1. 두루두루 자세히 보다 2. 무엇을 찾거나 알아보다 3. 자세히 따져서 생각하다



  작은 데까지 살피는 모습, 이른바 꼼꼼하거나 찬찬한 모습을 가리키는 한자말 ‘자세하다’입니다. 한국말 ‘살펴보다’는 “자세히 보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자세히 살펴보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자세하다’를 쓰고 싶다면 “자세히 보다”를 쓸 노릇이고, 이 한자말을 안 써도 된다면 ‘살펴보다’만 쓰면 되어요. 또는 “가만히 보다”나 “찬찬히 보다”나 “꼼꼼히 보다”로 손질해 볼 수 있습니다. 2017.2.26.해.ㅅㄴㄹ



하이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고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 하이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곳곳을 둘러보고 눈에 띄는 모두를 살펴보았다

→ 하이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둘레를 살펴보고 눈에 띄는 모두를 찬찬히 보았다

→ 하이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기저기 보고 눈에 띄는 모두를 가만히 보았다

《요한나 슈피리/한미희 옮김-하이디》(비룡소,2003) 8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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