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75 : 늙은 노목



늙어버린 노목이다

→ 늙어버린 나무이다

→ 너무 오래 산 나무이다


노목(老木) : 오래 살아 생장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나무



  ‘노목’이라는 한자말은 “늙다(老) + 나무(木)” 얼거리입니다. “늙어버린 노목”이라고 하면 겹말이에요. “늙어버린 나무”나 “오래 산 나무”나 “너무 오래 산 나무”처럼 손질해 줍니다. 더 헤아려 본다면 ‘늙은나무’나 ‘늙나무’ 같은 새말을 지어 볼 만합니다. 이제 갓 싹이 트며 자라는 나무를 ‘어린나무’라 하듯이, 오래 산 나무라면 ‘늙은나무·늙나무’라 해 볼 만합니다. 2017.2.24.쇠.ㅅㄴㄹ



우리는 돌아왔다. 또 다시 대지의 먼지로부터 태어났다. 난 이미 늙어버린 노목이다

→ 우리는 돌아왔다. 또 다시 이 땅 먼지에서 태어났다. 난 이미 늙어버린 나무이다

→ 우리는 돌아왔다. 또 다시 이 땅 먼지에서 태어났다. 난 너무 오래 산 나무이다

《다니구치 지로/장지연 옮김-지구빙해사기 하》(미우,2016) 1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