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74 : 걱정할 게 없다고 안심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안심시켰어요
→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어요
→ 마음 놓으라고 했어요
→ 부디 마음 놓으라 했어요
걱정 : 1.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움
안심(安心) :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편히 가짐
“걱정할 게 없다고 안심시켰어요”는 겹말 얼거리입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를 살짝 살피면 쉬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안심’이 안 되는 마음을 ‘걱정’이라 하고, ‘걱정’을 떨친다고 해서 ‘안심’이라 한다지요. 돌림풀이로 말뜻이 맞물리는 ‘걱정·안심’을 나란히 쓰니 얄궂어요. 두 낱말 가운데 하나만 쓰도록 손질해 줍니다. “걱정 말라고 했어요”나 “안심하라 했어요”로 손질하면 되고, “마음 놓으라고 했어요”로 손질할 수 있어요.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부디 마음 놓으라 했어요”처럼 꾸밈말을 넣어 볼 만합니다. 2017.2.23.나무.ㅅㄴㄹ
엘세 아줌마는 코펜하겐의 아이들 모두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안심시켰어요
→ 엘세 아줌마는 코펜하겐 아이들 모두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 엘세 아줌마는 코펜하겐 아이들 모두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마음 놓으라고 했어요
《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내일》(한울림어린이,2017)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