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68 : 가지런히 정돈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 가지런히 있었다
→ 가지런히 놓였다
가지런히 : 여럿이 층이 나지 않고 고르게
정돈되다(整頓-) : 어지럽게 흩어진 것을 규모 있게 고쳐 놓거나 가지런히 바로잡혀 정리되다
“가지런히 놓는다”고 할 적에 ‘정돈’이라는 한자말을 써요. 그러니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 ‘정돈’을 쓰고 싶다면 ‘가지런히’를 덜어야 하고, 한국말 ‘가지런히’를 쓰려 한다면 “가지런히 있었다”나 “가지런히 놓였다”로 손질해 줍니다. 2017.2.21.불.ㅅㄴㄹ
마리오의 앞에는 각종 잡지와 신문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 마리오 앞에는 온갖 잡지와 신문 들이 가지런히 있었다
→ 마리오 앞에는 갖가지 잡지와 신문 들이 가지런히 놓였다
《조지 셀던 톰프슨/김연수 옮김-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시공주니어,1998) 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