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질색 窒塞
더운 날씨는 딱 질색이다 → 더운 날씨는 딱 싫다
질색으로 싫어했다 → 매우 싫어했다 / 넌덜머리가 났다
군대라면 질색을 하였다 → 군대라면 진저리를 쳤다
병원이라면 질색하고 운다 → 병원이라면 넌더리 치고 운다
머리를 깎자면 모두들 질색하였다 → 머리를 깎자면 모두들 싫어했다
‘질색(窒塞)’은 “1. =질기(窒氣) 2. 몹시 싫어하거나 꺼림”을 가리킨다고 해요. ‘질기(窒氣)’는 “숨이 통하지 못하여 기운이 막힘”을 뜻한다는데 이런 한자말은 쓸 일이 없지 싶어요. ‘질기·질색’은 ‘숨막힘’으로 손볼 만합니다. 그리고 “몹시 싫어하거나 꺼림”이라는 뜻으로 쓰는 자리는, 이 뜻대로 ‘싫다·싫어하다’나 ‘꺼리다’로 손보면 돼요. 때로는 ‘넌더리·넌덜머리’나 ‘진저리·진절머리’로 손볼 수 있어요. 2017.2.19.해.ㅅㄴㄹ
아줌마도 우는 아기라면 질색을 하잖아요
→ 아줌마도 우는 아기라면 몹시 싫어하잖아요
→ 아줌마도 우는 아기라면 넌더리잖아요
→ 아줌마도 우는 아기라면 매우 꺼리잖아요
《앤 윌즈도르프/이정임 옮김-소중한 주주브》(웅진주니어,2001) 14쪽
정말 질색이야! 다신 문병도 안 갈 거야
→ 아주 싫어! 다신 문명도 안 갈 테야
→ 넌덜머리야! 다신 문명도 안 가
→ 진절머리야! 다신 문명도 안 가
《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경계의 린네 2》(학산문화사,2010) 115쪽
나도 깔끔 떠는 여러분은 딱 질색이에요
→ 나도 깔끔 떠는 여러분은 딱 싫어요
→ 나도 깔끔 떠는 여러분은 딱 꺼려요
→ 나도 깔끔 떠는 여러분은 딱 진절머리예요
→ 나도 깔끔 떠는 여러분은 딱 넌더리예요
《개구리 동네 게시판》(크레용하우스,2011) 61쪽
나는 따분함이 질색이다
→ 나는 따분함이 싫다
→ 나는 따분함이 넌덜머리 난다
→ 나는 따분함을 못 견딘다
→ 나는 따분함을 진저리 친다
《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목소리의 형태 1》(대원씨아이,2015)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