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59 : 매사 일



매사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 늘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매사(每事) : 1. 하나하나의 모든 일 2. 하나하나의 일마다



  ‘매사’는 “모든 일”이나 ‘일마다’를 가리킵니다. 보기글 앞쪽에 ‘매사’가 나오고 뒤쪽에 ‘일’이 나오면서 겹말 얼거리가 됩니다. 뒤쪽에 나오는 ‘일’을 그대로 두고 싶다면 앞쪽에서 ‘매사’를 ‘늘’이나 ‘언제나’나 ‘노상’으로 손봅니다. 한결 단출하게 글을 써 보고 싶다면 앞쪽 ‘매사’하고 뒤쪽 ‘일’을 나란히 덜어낼 수 있어요. 이 보기글에는 ‘살다(제멋대로 사는)’하고 ‘하다(할 수 있는)’라는 낱말이 있기 때문에 앞뒤에서 ‘매사·일’을 덜어도 되어요. 어느 모로 보면 앞뒤에서 두 낱말을 덜어낼 적에 비로소 수수하면서 부드럽습니다. 2017.2.16.나무.ㅅㄴㄹ



부모가 보기에는 매사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세 가지뿐이다

→ 어버이가 보기에는 늘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세 가지뿐이다

→ 어버이가 보기에는 제멋대로 사는 듯 보여도 아이들은 고작 세 가지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서천석-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창비,2015) 1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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