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2.5.)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도서관학교 문간에 글씨를 새로 붙여 봅니다. 한동안 집에 붙여놓던 그림 하나를 도서관학교로 옮겨서 붙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나무로 우거지고, 새하고 나비가 날아들어 노닐 수 있는 터가 되며, 사람은 푸른 바람을 싱그러이 누리면서 책내음을 맡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입니다. 골판종이에 크레파스로 글씨를 써 봅니다. 살짝 힘을 주어 천천히 그리면 멋진 무지개 글씨가 태어나요. 크레파스란 아주 멋진 벗님이지 싶습니다.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어른이 있으려나요? 아이들하고 나란히 앉아서 크레파스로 꿈을 그리는 어른이 틀림없이 있을 테지요? 화가나 예술가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아이들하고 짓는 기쁜 꿈을 바라는 어른이라면 참말로 크레파스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테지요? 아이들이 신나게 달릴 수 있는 풀밭길이란, 어른도 느긋하게 거닐면서 생각을 그릴 수 있는 좋은 마실길이 된다고 느낍니다. 마을마다 이런 길이 넉넉히 있으면서 나무가 춤을 출 때에 시골에 어린이와 젊은이가 돌아와서 복닥거릴 만하리라 생각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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