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47 : 채종한 씨앗



자가 채종한 씨앗은

→ 손수 받은 씨앗은

→ 스스로 갈무리한 씨앗은

→ 손수 씨받이를 하면


채종(採種) : 좋은 씨앗을 골라서 받음

씨받이 : 1. 동식물의 씨를 거두어 마련하는 일 2. 집안의 혈통을 이을 아이를 다른 여자가 대신 낳아 주는 일



  씨앗을 받는다고 해서 ‘씨받이’입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손수 흙을 지어서 살림을 가꾸었기에 ‘씨받이’는 아주 커다란 일이었어요. “씨앗을 받는 일”을 가리키는 ‘씨받이’를 한자말로는 ‘채종’이라 합니다. “채종한 씨앗”이라 하면 “씨앗을 받은 씨앗”이라 하는 얼거리이니 겹말이에요. “손수 받은 씨앗”이나 “손수 씨받이를 하면”으로 고쳐 줍니다. 2017.2.13.달.ㅅㄴㄹ



그 땅에 맞기 때문에 자가 채종한 씨앗은 발아율이 높고, 튼튼하게 잘 자란다

→ 그 땅에 맞기 때문에 손수 받은 씨앗은 싹이 잘 트고, 튼튼하게 잘 자란다

→ 그 땅에 맞기 때문에 손수 씨받이를 하면 싹이 잘 트고, 튼튼하게 잘 자란다

《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정신세계사,2017) 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