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46 : 적기에 파종, 제때에 뿌림



적기에 파종해서 … 제때에 뿌림으로써

→ 제때에 뿌려서 … 제때에 뿌림으로써

→ 제철에 뿌려서 … 제때에 뿌리면서


적기(適期) : 알맞은 시기

파종(播種) : [농업] 곡식이나 채소 따위를 키우기 위하여 논밭에 씨를 뿌림. ‘씨뿌리기’, ‘씨 뿌림’으로 순화

제때 : 알맞은 때

씨뿌리기 : = 파종



  ‘적기’는 “알맞은 때”를 가리키고, ‘파종’은 ‘씨뿌리기’로 고쳐쓸 낱말이에요. “적기에 파종해서”는 “알맞은 때에 씨를 뿌려서”를 뜻하고, 이 보기글은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살피니 ‘파종’은 ‘씨뿌리기’로 고쳐쓰라 하면서도, ‘씨뿌리기’라는 한국말을 제대로 풀이하지 않습니다. 뜻풀이는 ‘씨뿌리기’라는 낱말에 붙이고, ‘파종 : → 씨뿌리기’처럼 다루어야 올바릅니다. 보기글은 앞뒤를 똑같이 적어 볼 수 있고, 앞쪽에서는 ‘제철’이나 “알맞은 때”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2.13.달.ㅅㄴㄹ



자연농의 씨 뿌리기란? 자가 채종한 씨앗을 적기에 파종해서 수많은 열매를 얻는다 … 채소 씨앗을 받아 보관하고, 그것을 제때에 뿌림으로써 수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자연농에서 씨 뿌리기란? 손수 받은 씨앗을 제때에 뿌려서 수많은 열매를 얻는다 … 남새 씨앗을 받아 건사하고, 이를 제때에 뿌림으로써 수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정신세계사,2017) 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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