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43 : 압사하거나 질식해서 죽는



압사하거나 질식해서 죽는

→ 눌려 죽거나 숨막혀 죽는

→ 깔리거나 숨막혀서 죽는


압사(壓死) : 무거운 것에 눌려 죽음. ‘깔려 죽음’으로 순화



  죽음을 놓고 한국말로는 ‘죽다·죽음’이라 합니다. 말 그대로예요. 이를 한자로 옮기면 ‘死’입니다. 보기글은 ‘死’하고 ‘죽다’를 잇달아 적으면서 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죽다’로 적으면 돼요. 더욱이 ‘압사’라는 한자말은 “깔려 죽음”으로 고쳐쓸 낱말이기도 합니다. “눌리거나 숨막혀서 죽는”이나 “깔리거나 숨막혀서 죽는”으로 손질하면 됩니다. 2017.2.12.해.ㅅㄴㄹ



케이지 안에서 압사하거나 질식해서 죽는 개들도 많다

→ 그물집에서 눌려 죽거나 숨막혀 죽는 개들도 많다

→ 짐수레에서 깔리거나 숨막혀서 죽는 개들도 많다

《이형주-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책공장더불어,2016) 2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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