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하여간 何如間
하여간 이번 일은 → 어쨌든 이 일은
하여간 이 편지를 가지고 → 아무튼 이 편지를 가지고
하여간 알아줘야지 → 어쨌든 알아줘야지
하여간 참 이쁘다 → 아무튼 참 이쁘다
하여간 이 녀석들은 → 참말로 이 녀석들은
‘하여간(何如間)’은 “어찌하든지 간에”를 뜻한다 하며, 한국말사전은 “≒ 여하간·하여간에”를 싣습니다. ‘여하간·하여간에’는 “= 하여간”으로 풀이합니다. 이 세 가지 한자말은 ‘어쨌든’이나 ‘아무튼’으로 손보면 됩니다. ‘이래저래’나 ‘이러구러’로 손볼 수 있고, 때로는 ‘참말로·참으로·참’으로 손볼 만합니다. 2017.2.11.흙.ㅅㄴㄹ
쯧쯧. 하여간 나카 씨는 선수라니까
→ 쯧쯧. 아무튼 나카 씨는 솜씨 좋다니까
→ 쯧쯧. 어쨌든 나카 씨는 재주 좋다니까
→ 쯧쯧. 이러구러 나카 씨는 잘한다니까
《히로카네 켄시·야마사키 주조/오경화 옮김-꿈의 공장 1》(서울문화사,2004) 83쪽
하여간 비닐재배 그거 우리도 해 볼 만 하던데요
→ 아무튼 비닐재배 그거 우리도 해 볼 만하던데요
→ 어쨌든 비닐짓기 그거 우리도 해 볼 만하던데요
《고우영-놀부전》(애니북스,2008) 134쪽
하여간 뭔가 필요성이 생길 때 가면 되지 않을까
→ 아무튼 뭔가 해야 할 때 가면 되지 않을까
→ 어쨌든 뭔가 하고 싶은 때에 가면 되지 않을까
→ 그러니까 뭔가 하고 싶은 때에 가면 되지 않을까
《공선옥-공선옥의 마흔 살 고백》(생활성서사,2009) 62쪽
가끔 새침 부릴 때는 이래. 지지는 하여간
→ 가끔 새침 부릴 때는 이래. 지지는 참
→ 가끔 새침 부릴 때는 이래. 지지는 참말
→ 가끔 새침 부릴 때는 이래. 지지는 아무튼
《가도노 에이코/권남희 옮김-마녀 배달부 키키 2》(소년한길,2011) 217쪽
하여간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집에서 찬밥이나 먹고 있었을 텐데
→ 아무튼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집에서 찬밥이나 먹었을 텐데
→ 이래저래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집에서 찬밥이나 먹을 텐데
→ 어찌 됐든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집에서 찬밥이나 먹을 텐데
→ 어쨌든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집에서 찬밥이나 먹을 텐데
《조주희-키친 7》(마녀의책장,2012) 1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