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38 : 직접 몸으로 체험
직접 몸으로 체험해서
→ 몸으로 겪어서
→ 몸소 겪어서
→ 스스로 겪어서
직접(直接) : [부사] 중간에 아무것도 개재시키지 아니하고 바로
몸소 : 직접 제 몸으로
체험(體驗) : 자기가 몸소 겪음. 또는 그런 경험
경험(經驗) : 자신이 실제로 해 보거나 겪어 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
겪다 : 1. 어렵거나 경험될 만한 일을 당하여 치르다
“직접 몸으로”는 겹말이고, “몸으로 체험해서”도 겹말입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해서”라 하면 겹으로 겹말입니다. 보기글은 짤막하지만 퍽 어수선합니다. 손쉽게 “몸으로 겪어서”나 “몸소 겪어서”나 “스스로 겪어서”로 고쳐쓰면 좋겠어요. 그런데 보기글을 죽 살피면 “책읽기를 몸으로 겪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때에는 “스스로 찾아 읽어서”나 “몸소 찾아 읽어서”로 손질하면 한결 나아요. 책을 ‘읽는다’고 하면 스스로 몸으로 겪는 일이 될 테니 “즐겁게 찾아 읽어서”나 “신나게 찾아 읽어서”나 “기쁘게 찾아 읽어서”나 “꾸준히 찾아 읽어서”로 손질해 볼 수 있어요. 2017.2.10.쇠.ㅅㄴㄹ
한 권 한 권 직접 몸으로 체험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이 몸으로 체화되어야 합니다
→ 한 권 한 권 스스로 찾아 읽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 한 권 한 권 몸소 찾아 읽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 한 권 한 권 즐겁게 찾아 읽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을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제님씨-포근하게 그림책처럼》(헤르츠나인,2017) 2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