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30 : 소탈하고 솔직한



소탈하고 솔직한 이야기 속에

→ 수수하게 털어놓는 이야기에

→ 털털하고 투박한 이야기

→ 투박하고 꾸밈없는 이야기에

→ 꾸밈없고 무던한 이야기에


소탈하다(疏脫-) : 예절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수수하고 털털하다

솔직하다(率直-) :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다

수수하다 : 사람의 성질이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까다롭지 않아 수월하고 무던하다

털털하다 : 사람의 성격이나 하는 짓 따위가 까다롭지 아니하고 소탈하다



  한자말 ‘소탈하다’는 “수수하고 털털하다”를 가리킨다는데, ‘털털하다’는 ‘소탈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한자말 ‘솔직하다’는 “거짓이나 숨김이 없”는 모습을 가리킨다는데, ‘소탈하다’가 뜻한다는 ‘수수하다’는 “꾸밈이나 거짓이 없”는 모습을 가리켜요. “소탈하고 솔직한 이야기”라고 하면 뜻이 여러모로 맞물리는 겹말 얼거리입니다. 보기글에서는 ‘소탈’이나 ‘솔직’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써야 알맞습니다. 또는 “수수하게 털어놓는 이야기”나 “꾸밈없는 이야기”나 “털털한 이야기”로 손볼 수 있어요. 2017.2.9.나무.ㅅㄴㄹ



소탈하고 솔직한 이야기 속에 나도 같이 웃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 수수하게 털어놓는 이야기에 나도 같이 웃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 털털하고 꾸밈없는 이야기에 나도 같이 웃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안미선-언니, 같이 가자!》(삼인,2016)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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