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천성적
천성적으로 타고나야 되나요 → 타고나야 되나요 / 처음부터 갖춰야 되나요
천성적으로 재능이 있다 → 타고나기를 재주가 있다 / 처음부터 재주가 있다
천성적으로 그러하다 → 타고나기를 그러하다 / 어릴 때부터 그러하다
천성적으로 밝은 성격 → 워낙 밝은 성격 / 옛날부터 밝은 성격
‘천성적(天性的)’은 “타고난 성품의 성격을 지닌”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뜻처럼 ‘타고난(타고나다)’으로 쓰면 되어요. 타고난다고 할 적에는 ‘처음부터’ 있다는 뜻이에요. 한국말사전 보기글에 “천성적으로 타고나야”가 있는데, 이는 겹말이에요. ‘타고나야’라고만 하든가 “처음부터 갖춰야”로 고쳐야 알맞습니다. 처음부터 어떤 모습이 있다면 이는 “어릴 때부터”나 ‘옛날부터’ 그러하다는 뜻이고, ‘워낙’ 그러하다고 할 만해요. 2017.2.8.물.ㅅㄴㄹ
전 천성적으로 못된 여자라 이 나이를 먹도록 한 번도 사람답게 살아 보지 못했어요
→ 전 워낙 못된 여자라 이 나이를 먹도록 한 번도 사람답게 살아 보지 못했어요
→ 전 못된 여자로 타고나서 이 나이를 먹도록 한 번도 사람답게 살아 보지 못했어요
《데즈카 오사무/최윤정 옮김-불새 12》(학산문화사,2002) 49쪽
천성적으로 음악을 좋아해요
→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해요
→ 옛날부터 노래를 좋아해요
→ 타고나기를 노래를 좋아해요
→ 워낙 노래를 좋아해요
《눈 밖에 나다》(휴머니스트,2003) 33쪽
천성적으로 상상이 안 맞는 녀석
→ 하는 짓이 생각과 안 맞는 녀석
→ 구는 짓이 생각하고 안 맞는 녀석
→ 타고난 모습이 생각이랑 안 맞는 녀석
《스기사쿠/최윤희 옮김-묘한 고양이 쿠로 9》(시공사,2006) 120쪽
장사 수완이 좋고 천성적으로 사람이 좋아
→ 장사 솜씨가 좋고 타고나기를 사람이 좋아
→ 장사 솜씨가 좋고 워낙 사람이 좋아
→ 장사 솜씨가 좋고 더없이 사람이 좋아
→ 장사 솜씨가 좋고 그예 사람이 좋아
→ 장사 솜씨가 좋고 언제나 사람이 좋아
《저문강-영혼을 빗질하는 소리》(천권의책,2009) 1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