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포획 捕獲


 고래 포획을 금지하다 → 고래잡이를 막다 / 고래를 못 잡게 하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 마구 잡아서 / 마구 붙잡아서

 포획된 뒤에는 → 사로잡힌 뒤에는 / 붙잡힌 뒤에는

 포획된 벌레 한 마리 → 붙잡힌 벌레 한 마리 / 잡힌 벌레 한 마리

 산 채로 포획한 짐승 → 산 채로 붙잡은 짐승 / 산 채로 잡은 짐승


  ‘포획(捕獲)’은 “1. 적병을 사로잡음 2. 짐승이나 물고기를 잡음 3. [법률] 전시에, 교전국 군함이 해상에서 적의 선박 또는 중립국의 선박을 잡는 일”을 가리킨다고 해요. 말뜻을 헤아리면 ‘사로잡다’나 ‘잡다’로 손볼 만하고, ‘붙잡다’로도 손볼 만합니다. 2017.2.7.불.ㅅㄴㄹ



종류와 나이에 상관없이, 다 큰 고래부터 새끼 고래까지 모든 고래가 포획되었어요

→ 갈래와 나이를 안 따지고, 다 큰 고래부터 새끼 고래까지 모든 고래가 잡혔어요

《찰스 시버트·몰리 베이커/이수영 옮김-고래의 비밀》(봄나무,2011) 43쪽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관상용으로 매우 인기가 높아 비싸게 팔리므로 늘 포획의 대상이 되어 왔다

→ 남다른 생김새 때문에 볼거리로 매우 인기가 높아 비싸게 팔리므로 늘 잡혀 왔다

→ 유난스러운 생김새 때문에 볼거리로 매우 인기가 높아 비싸게 팔리므로 늘 붙잡혀 왔다

《 최영웅·박흥식-아기 낳는 아빠 해마》(지성사,2012) 35쪽


포획한 수와 먹힌 버섯의 가격을 따지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군

→ 사로잡힌 수와 먹힌 버섯 값을 따지면 더하기 빼기 영이군

→ 붙잡힌 수와 먹힌 버섯 값을 따지면 더하기 빼기 영이군

→ 잡힌 수와 먹힌 버섯 값을 따지면 더하기 빼기 영이군

《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경계의 린네 18》(학산문화사,2015) 22쪽


총 782마리의 돌고래가 포획되었다

→ 모두 782마리 돌고래가 붙잡혔다

→ 돌고래는 모두 782마리가 잡혔다

《이형주-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책공장더불어,2016) 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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