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20 : 나무의 수액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으며

→ 수액을 빨아 먹으며

→ 나뭇진을 빨아 먹으며

→ 나무줄기에서 물을 빨아 먹으며


수액(樹液) : 1. 땅속에서 나무의 줄기를 통하여 잎으로 올라가는 액 2. = 나뭇진

나뭇진(-津) : 소나무나 전나무 따위의 나무에서 분비하는 점도가 높은 액

액(液) : 1. 물이나 기름처럼 유동하는 물질

진(津) : 1. 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나무줄기에서 흐르는 물을 ‘나뭇진’이라 하고, 이를 한자말로 ‘수액’이라 합니다. “나무의 수액”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수액’을 헤아려 보면 ‘나무 + 물’인 터라 ‘나뭇진’보다는 ‘나뭇물’이라고 해야 알맞지 싶어요. 끈끈한 물을 따로 가리키려 하면 ‘나뭇풀’이라 할 수 있고요. 2017.2.4.흙.ㅅㄴㄹ



매미는 찌르는 주둥이로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으며

→ 매미는 찌르는 주둥이로 나뭇물을 빨아 먹으며

→ 매미는 찌르는 주둥이로 나무줄기에서 물을 빨아 먹으며

《김선주·송재형-한국 매미 도감》(자연과생태,2017)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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