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118. 갓꽃
겨울에 찬바람 먹으며
널찍한 잎사귀 내밀어
갓김치 기쁘게 담가서
맛나게 누리는 살림새
겨울이라고
모든 푸나무가 잠들지 않아
후박나무 동백나무를 보면
새봄에 깨어날 꽃눈 잎눈
야무지면서 씩씩하거든
바람이 찰수록
더 싱그럽게 푸른
갓잎으로 담근 김치 먹고서
더 기운차게 들길을 달리자
2016.12.15.나무.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