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친 父親
부친의 말씀에 따르다 → 아버지 말씀에 따르다
부친의 성함 → 아버지 이름
자네 부친께서는 안녕하신가 → 자네 아버님은 잘 계신가
‘부친(父親)’은 “‘아버지’를 정중히 이르는 말”로 풀이하는데, 이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한국말 ‘아버지’라고 할 적에 안 정중할 수 없습니다. 한자를 우러르든 낡은 버릇이 아직 한국말사전 뜻풀이에 그대로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이지요. 내가 이웃 아버지를 이를 적에는 ‘아버님’으로 나타냅니다. 2017.2.4.흙.ㅅㄴㄹ
갓을 쓴 사람이 부친 박기종이며, 그 왼쪽에 족두리를 쓴 사람이 어머니
→ 갓을 쓴 사람이 아버지 박기종이며, 왼쪽에 족두리를 쓴 사람이 어머니
《박맹호-책》(민음사,2012) 13쪽
부친과 모친은 글공부 선생님과 함께 단정하게 앞에 서 계셨다
→ 아버지와 어머니는 글공부 선생님과 함께 곱게 앞에 서셨다
《라오 핑루/남혜선 옮김-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윌북,2016) 24쪽
부친 서가에서 책을 꺼내 든다
→ 아버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든다
→ 울 아버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든다
→ 우리 아버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든다
《문신-곁을 주는 일》(모악,2016)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