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부동의
부동의 상태 → 꼼짝 않는 모습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긴 했으나 → 꼼짝 않고 앉긴 했으나
부동의 목표 → 흔들림 없는 목표 / 거침없는 뜻
내 부동의 신념이다 → 내 단단한 믿음이다 / 내 굳은 믿음이다
‘부동(不動)’은 “1. 물건이나 몸이 움직이지 아니함 2. 생각이나 의지가 흔들리지 아니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니 ‘부동 + 의’ 꼴로 쓰기보다는 “움직이지 않는”이나 “흔들리지 않는”으로 적으면 한결 나아요. “꼼짝 않는”으로 적을 수 있고, ‘단단한’이나 ‘굳은’이나 ‘굳센’이나 ‘당찬’으로 적어 볼 수도 있어요. 2017.2.3.쇠.ㅅㄴㄹ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다
→ 안 움직이며 앉아서 있다
→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있다
→ 꼼짝 않고 앉았다
→ 가만히 앉았다
《조반니 모스카/김효정 옮김-추억의 학교》(우리교육,2004) 84쪽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 흔들리지 않는 1위를 지키지만
→ 흔들림 없는 1위를 지키지만
→ 굳세게 1위를 지켰지만
→ 탄탄히 1위를 지켰지만
→ 당차게 1위를 지켰지만
《최용식-한국영어를 고발한다》(넥서스,2005) 19쪽
도요타가 부동의 세계 1위다
→ 도요타가 거침없이 세계 1위다
→ 도요타가 단단히 세계 1위다
→ 도요타가 튼튼히 세계 1위다
《이즈미다 료스케/이수형 옮김-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미래의창,2015) 8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