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27 : 무언의 압박을 가하다
무언의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 말없이 내리누르기도 한다
→ 조용히 밀어붙이기도 한다
→ 넌지시 몰아세우기도 한다
→ 눈빛으로 짓누르기도 한다
→ 가만히 옆구리를 찌르기도 한다
무언(無言) : 말이 없음
압박(壓迫) : 1. 강한 힘으로 내리누름
가하다(加-) : 1. 보태거나 더해서 늘리다 2. 어떤 행위를 하거나 영향을 끼치다
말없이 옆구리를 찌르는 사람이 있어요. 참말로 옆구리를 찌르기도 하고, 마치 옆구리를 찌르는 듯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어떤 일을 안 한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내리누르거나 밀어붙이거나 몰아세울 수 있을 테지요. 눈짓이나 눈빛만으로도 얼마든지 어깨를 짓누를 수 있어요. 이처럼 여러 몸짓이나 모습을 헤아리면서 부드러우면서 쉽고 살뜰히 말결을 살릴 만합니다. ‘(무엇)의 (무엇)을 加하다’는 일본 말씨이기도 합니다만, 너무 딱딱하면서 재미없는 말씨라고도 할 만합니다. 2017.2.3.쇠.ㅅㄴㄹ
힐끔 올려다보며 얼른 꺼내 달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 힐끔 올려다보며 얼른 꺼내 달라고 말없이 내리누르기도 한다
→ 힐끔 올려다보며 얼른 꺼내 달라고 조용히 밀어붙이기도 한다
→ 힐끔 올려다보며 얼른 꺼내 달라고 가만히 옆구리를 찌르기도 한다
《정서윤-무심한 듯 다정한》(안나푸르나,2016)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