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99 : 열 줄



열을 잘 맞추어야 … 체리 묘목이 줄을 섰어요

→ 줄을 잘 맞추어야 … 어린 체리나무가 줄을 섰어요


열(列) : 사람이나 물건이 죽 벌여 늘어선 줄

줄 : 1. 노, 새끼 따위와 같이 무엇을 묶거나 동이는 데에 쓸 수 있는 가늘고 긴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길이로 죽 벌이거나 늘여 있는 것



  외마디 한자말 ‘열’은 ‘줄’을 가리킵니다. 보기글처럼 ‘열’하고 ‘줄’을 잇달아 쓰면 겹말 얼거리예요. 줄을 서거나 지을 적에는 ‘줄’만 쓰면 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퍼진 군대질서 때문에 ‘일렬종대·일렬횡대’ 같은 말이 아직 쓰이기도 하는데 ‘가로한줄·세로한줄’이나 ‘뒷줄서기·뒷줄짓기(뒤로 한 줄)·옆줄서기·옆줄짓기(옆으로 한 줄)’처럼 고쳐서 쓸 수 있어야지 싶어요. 2017.1.29.해.ㅅㄴㄹ



열을 잘 맞추어야 나중에 열매 따기도 쉬워요 … 밭 한가득 채리 묘목이 줄을 섰어요

→ 줄을 잘 맞추어야 나중에 열매 따기도 쉬워요 … 밭 한가득 어린 체리나무가 줄을 섰어요

《윤지영·김수경-우리는 꿈꿀 거예요!》(분홍고래,2016) 1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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