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정신적


 정신적 고통 → 마음앓이 / 가슴앓이 / 마음아픔 / 괴로움

 정신적 부담 → 마음짐 / 마음에 짐 / 무거운 마음

 정신적 활동 → 마음쓰기 / 마음을 쓰는 일 / 마음일

 정신적 사랑 → 마음사랑 / 마음으로 하는 사랑


  ‘정신적(精神的)’은 “정신에 관계되는”을 가리키고, ‘정신(精神)’은 “1. 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영혼이나 마음 2. 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 3. 마음의 자세나 태도 4. 사물의 근본적인 의의나 목적 또는 이념이나 사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곧 ‘정신’은 ‘마음’을 나타내려는 자리에 쓰는 셈이기에 ‘정신적’은 ‘마음’이라는 낱말을 써서 손볼 만합니다. 한국말사전에 따로 안 실린 낱말이라 하더라도 ‘마음앓이’처럼 ‘마음아픔’ 같은 낱말을 써 볼 수 있어요. “마음에 짐”을 ‘마음짐’처럼 쓸 만하고, “마음을 쓰는 일”은 ‘마음쓰기’로 쓸 만해요. ‘넋·얼’을 쓸 만한 자리가 있고, ‘마음씨·마음결·마음자리’ 같은 낱말을 쓸 만한 자리도 있습니다. 2017.1.23.달.ㅅㄴㄹ



정신적인 고뇌에 시달려

→ 마음앓이에 시달려

→ 마음을 끙끙 앓으며

→ 마음이 아파

→ 마음이 괴로워

→ 괴로워

→ 근심걱정에 시달려

→ 근심걱정이 가득하여

→ 골치가 아파

《페스탈로찌/홍순명 옮김-린하르트와 겔트루드》(광개토,1987) 82쪽


정신적 타격을 입히려는 건데

→ 넋을 못 차리게 하려는 건데

→ 얼이 빠지게 하려는 셈인데

→ 마음을 흔들려는 셈인데

《산바치 카와/편집부 옮김-4번 타자 왕종훈 29》(서울문화사,1996) 15쪽


정신적 휴식을 위하여

→ 마음을 쉬게 하려고

→ 마음이 쉬어야 하니

→ 지친 마음을 쉬고자

→ 쉬고 싶은 마음에

→ 마음을 다스리고자

《고다 미노루/장윤,이인재 옮김-숲을 지켜낸 사람들》(이크,1999) 58쪽


자부심을 느끼는 정신적인 자세

→ 당차다고 느끼는 마음씨

→ 스스로 씩씩한 마음

→ 스스로 자랑스레 느끼는 모습

《안정효-가짜영어사전》(현암사,2000) 5쪽


정신적으로 가슴 아프게 살아가는

→ 가슴 아프게 살아가는

→ 마음 아프게 살아가는

《권정생-죽을 먹어도》(아리랑나라,2005) 44쪽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다

→ 넋이 나가 버렸다

→ 넋이 나가고 말았다

→ 마음이 무너졌다

→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다

→ 얼빠진 사람처럼 되었다

→ 멍하니 기운이 빠졌다

《하종강-길에서 만난 사람들》(후마니타스,2007) 227쪽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은

→ 마음이 다친

→ 마음에 생채기를 입은

→ 마음이 무너져 버린

→ 마음이 와르르 무너진

《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노다메 칸타빌레 20》(대원씨아이,2008) 124쪽


형제는 정신적으로 훌쩍 크기 시작했다

→ 형제는 마음이 훌쩍 커졌다

→ 형제는 마음자리가 훌쩍 컸다

《손관승-그림 형제의 길》(바다출판사,2015) 36쪽


무엇보다 정신적인 케어가 우선일 것 같아서

→ 무엇보다 먼저 마음을 달래야 할 듯해서

→ 무엇보다 다친 마음을 다스려야 할 듯해서

→ 무엇보다 다친 마음을 다독여야 할 듯해서

《케이-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모요사,2016) 1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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