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표창장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있는 고흥군립도서관에 갑자기 표창장 하나가 전시된다. 보름쯤 앞서만 해도 이 고흥군립도서관 1층 맞이방에는 고흥군 청소년이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만든 여러 가지 작품을 유리 진열장에 전시해 놓았다.


  엊그제 고흥군립도서관에 찾아갔더니 1층 맞이방 유리 진열장에 여러 가지 표창장이 전시되었다. 이 표창장 가운데 하나는 바로 “블랙리스트 지시 문제”로 법정 구속이 된 조윤선 씨가 ‘여성가족부장관’으로 있을 적에 준 표창장이다.


  고흥군립도서관과 고흥군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어떤 생각으로 ‘조윤선 표창장’을 번듯하게 1층 맞이방에 전시를 할 생각을 했을까? 자랑스럽기에 고흥 군민한테 널리 알리려는 뜻으로 전시를 했을까? 중앙정부에서 이 고흥군 조그마한 시골에 내려주신 훌륭한 표창장이니 고흥을 자랑하고 싶어서 전시를 했을까?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참된 나라를 생각하며 촛불을 드는 사람들이 있는 마당에, 고흥군립도서관과 고흥군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장관 조윤선 표창장”이 무어 그리 대단하거나 자랑스럽다고 버젓이 전시를 할까? 2017.1.22.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